3월, 때아닌 폭설 속
설경을 품은 우이령
3월의 산은 봄기운이 가득할 줄 알았는데,
예상치 못한 폭설이 내려 온 세상이 순식간에 겨울왕국으로 변했습니다.
때아닌 눈길 산행이 되었지만,
덕분에 평범한 길이 마치 동화 속 처럼 특별한 순간으로 채워졌습니다.
사실 그동안 크고 작은 부상으로
산행 자체가 부담스러웠던 터라 이번 산행도 살짝 걱정되었는데,
다행히도 오늘 코스는 평지 걷기에 가까운 우이령 왕복 코스!
덕분에 오랜만에 편안한 마음으로 걸을 수 있었습니다.
걸으면서 하얗게 덮인 나무들을 바라보니,
마치 자연이 주는 작은 위로 같았달까요?
오늘 산행은 몸과 마음에 쌓였던 부담들을 살포시 내려놓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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