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가 뛴다

원당샘공원옆 원당마을한옥도서관으로 오세요

왕띵 2024. 5. 19. 21:58

우체국옆 동물원 아니구요

원당샘공원옆 원당마을한옥도석관으로 오세요

 

원당마을한옥도서관은 전통 한옥의 멋을 살려 지은 이색적인 도서관이다. 전통적인 한옥의 건축양식을 그대로 따라 지어, 도서관 정중앙에는 소담한 정원을 두고 그 둘레에 각종 서가와 자료실 그리고 앞마당과 뒷마당, 튓마루를 배치했다.

 

중정에 소담한 정원이라니...네모반듯한 책상과 뻔한 공간구조로 대변되는 현대건축방식의 여느 도서관들과는 사뭇 대비되는 지극히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풍경이다.

 

오늘처럼 바람 좋고 하늘 좋은날 툇마루에 걸터앉아 책 한 권 읽고, 시 한편 쓰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대목이다. 궂이 독서가 목적이 아니라도 처마 그늘 떨어지는 툇마루에 걸터앉아 숨을 고르는 것만으로도 쉼의 시간은 충분할 것 같다

 

서가와 자료실은 전반적으로 개방되어 앉은자리에서도 주변 경관을 쉬 둘러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독서를 하다가 살짝 피곤함을 느끼면, 슬쩍 일어나 툇마루로 나아가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아니면 편안한 의자에 등대고 앉아 중정의 바라보며 멍 때리며 즐거운 사색에 잠길 수도 있다.

 

원당마을한옥도서관은 방학동에서 우이동으로 넘어가는 방학동길 원당샘공원 바로 옆에 있다. 인근에는 양효공안맹당과 정의공주묘, 600년 수령의 은행나무, 연산군묘, 김수영문학관 등이 5분 거리에 있어 다양한 볼거리도 많아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문학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원당마을한옥도서관은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관하며, 매주 화요일과 법정공휴일에는 휴관합니다. 전화문의는 02-906-202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