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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테마로 풍성한 ‘발자국길’

by 왕띵 2024. 4. 28.

역사문화테마로 풍성한 발자국길

함께 산책할까요

 

좀 오래전이긴하지만 한양도성순성길, 천상병산길, 인헌공강감찬길, 망우리사잇길과 함께 서울시 5대 역사문화 테마산책길로 선정되기도 한 발자국길은 간송옛집을 시작점으로 정의공주묘, 연산군묘, 원당샘공원, 김수영문학관 그리고 발바닥공원 종단점까지 총거리 2.5km 정도의 산책로입니다.

 

2.5km면 살짝 짧은 느낌도 있지만, '발자국길'은 어떻게 돌아보느냐에 따라 1시간 혹은 5시간도 걸리 수 있는 마법(?)의 산책길입니다. 왜냐구요? 그만큼 산책길 중간중간 느긋하게 휴식을 취할 포인트도 많고, 조선·근현대사의 역사적 인물들, 또 그와 관련된 장소들을 다양하게 둘러보며 산책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참고로 저는 오늘 시작점부터 종단점까지 돌아오는데 대략 3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우리의 문화 유산을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하고 일제의 강탈로부터 민족문화재 보호에 힘쓴 전형필선생의 가옥, 세종대왕의 둘째 딸로 훈민정음 창제에 기여했던 정의공주의 묘역 그리고 현대 문명과 현실을 비판하던 서정적 모더니스트 김수영 시인의 문학관까지 발자국길에서는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날이 더워지고 초록이 점차 완연해지는 요즘, 얼음 가득채운 텀블러에 아이스커피 채워넣고 발자국길로 역사문화테마체험 여행 떠나보시는건 어떨까요? ! 거리의 안내표시판에는 간송옛집(전형필 가옥)이 시작점, 발바닥공원이 종단점표시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발바닥공원이 시작점, 간송옛집이 종단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