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을사년 설날,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랜만에 마주한 얼굴들이 반갑고,
따뜻한 이야기가 오가던 그때,
어머니께 노래가 요청되어지고 그리고 그 순간,
"Schubert – Die Lotosblume."
어머니의 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독일어 가사로 부르는 슈베르트의 ‘월계꽃’(Heidenröslein).
선명(?)한 발음, 부드러운 감정선이 한데 어우러져
모두의 마음에 울립니다.
"소녀가 한 송이 장미를 보았네,
아름다운 그 꽃을 꺾고 싶었네…"
그리고 이어지는 한글 가사.
어머니의 목소리는 더욱 깊어지고,
그 음색에 따뜻함이 묻어납니다.
마지막 음이 잦아들고, 터져 나오는 박수 소리.
어머니의 노래는 단순한 곡이 아니었습니다.
명절의 따뜻한 기억 속,
어머니의 목소리는
오랫동안 우리 가슴속에 머물 것입니다.


[영상 보러가기] https://youtube.com/shorts/KWcjqEBQp1w?si=RSMhTbiGD6EsPN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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